요즘 드라마 주인공 '특별한 능력자'가 대세
'주군의 태양'의 주인공 태공실(공효진) 역시 사고로 식물인간이 됐다가 깨어나서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됐다. 두 주인공이 귀신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주고 위로해준다는 설정도 비슷하다. 캐릭터는 유사하지만 전개와 표현법은 차이가 있다는 게 두 드라마 제작사 측의 설명이다. 두 드라마 모두 공포물의 요소를 끌어왔지만 '후아유'는 시온의 직업이 경찰인 만큼 영혼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가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다.
얼마 전 종영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수하(이종석)도 타인의 속마음을 듣는 초능력을 가졌다. 어린 시절부터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졌던 그는 국선 변호사 혜성(이보영)을 도우며 사건을 푸는 핵심 고리 역할을 했다.
'후아유'의 양시온 역시 영혼을 보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원치 않던 삶에 뛰어들게 된다.
'굿 닥터'의 박시온은 혼자 길을 건너는 것조차 주저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사명감 강한 소아외과 전임의 차윤서(문채원)의 도움으로 점차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특별한 주인공'의 등장에는 미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취향이 다양해진 점이 한몫했다.
이야기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으로 여겨진다. 현실적인 개연성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시도할 수 있는 것.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혜성은 뚜렷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도 수하 덕분에 진범을 가릴 수 있고, '후아유'에서 시온은 죽은 남자친구의 영혼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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